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는데 일어나니 벌써 8시가 넘었네요.
접때 홍천 가리산을 다녀온 후 다음 산행지로 정했던 원주 치악산을 오늘 가기로 했는데...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네요...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시간 보내고...
9시가 훨씬 넘어서 집을 나섰습니다.
원주 치악산 황골탐방센타에 도착하니 벌써 10시 반이네요...ㅠㅠ
늦은 만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이것저것 꼼꼼히 확인합니다.
매표소가 보이지 않아서 탐방센터 직원에게 물어봅니다.
"매표소가 어디 있나요?"
"국립공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헉~!!
이렇게 고마운 곳이...^^
산행 처음부터 저절로 신이 나는 군요...
오늘 오를 길이 얼마나 되는지...
치악산 산행에 필요한 정보가 있는지 확인 후...
입장료 없는 치악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입석사까지 가는 길은 이런 아스팔트 길입니다.
구배도 얼추 되어서 숨이 차긴 합니다...
비로봉까지 3.7Km
왕복하면 7.4Km 되겠네요~
치악산까지 오르는데 공식적인 마지막 화장실인 산악구조대 건물입니다.
특이하게 지붕에 잔듸가 자라고 있어요.
조금 더 오르다 보니 비로봉 정상이 조금 더 가까와 졌네요~
입석사 대웅전입니다.
입석대는 나중에 내려올 때 들르기로 하고 지금은 패스 합니다.
입석대 올라가는 길은 대웅전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헉~!!
정상까지의 거리가 푹 줄었네요~^^
입석사을 지키고 있는 입석대~
함께 찍어보고.
댕겨보고.
밀어보고 합니다.
입석사를 지나자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릅니다.
들어가지 마라는 안내문이 있네요~
입석사에서 황골삼거리까지 가기전 너덜길...
오르막길은 괜찮은데 내려올때에는 조금 위험합니다
조심을...
얼추 올라왔는지 나무 사이로 원주시 시내 아파트가 보입니다.
와우!
하늘이 조금 열리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가 황골삼거리가 아니었다는....)
정상이 1.9Km남았다고 그러네요~
가다가 속이 빈 나무도 만나고...
어느덧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등산로에 있는 호박돌들...
이 돌은 산돌이 아니고 하천에 있는 돌인데..
어떻게 공수해 왔을까요?
쥐들이 떼를 지어 넘어갔었다는 쥐너미재...
쥐너미재에서 본 원주시 전경입니다.
정상을 앞두고 반겨주는 외로운 들꽃 하나...
그리고 쇠창살 안에 갖혀서 징역 살고 있는 우리의 금강초롱....
젊었을 시절 탱탱했을 모습을 뒤로 하고
황혼으로 들어선 금강초롱...
사람 나이로 치면 4~50대 정도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정상임을 알리는 미륵불탑 3개가 보입니다.
미륵불탑 정상이 보이는 곳까지 300m 남았네요
탐방로 상에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나무계단을 헉헉대고 올라오니 정상에 우뚝서 있는....
가운데 미륵불탑
그리고 더 놀랜것은 이 많은 사람들.....
주말이라 그런지 전국각지 산악회에서 치악산을 보려고 올라오신 분들입니다.
비로봉 미륵불탑 안내문...
일단은 중전 인증샷~!
그리고 또...
본좌도 인증샷~!!
정상석도 함께...
정상석이 곤욕입니다..ㅎㅎ~
사람들이 너무 사랑한 나머지...
시멘트로 고정된 부분이 떨어졌는지 들썩거리더라구요...
원주시내를 가리고 있는 미륵불탑
그리고 또 한컷~!
원주시를 모델로...
또 이쪽도...
응?
여기는?
이쪽은 원주시 반대편 강림면인 듯 합니다.
헉~!!
치악산보다 더 높은 산이 있는 듯 합니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원주 시내는 확실한 듯...^^
말로만 듣던 그 사다리병창길...
이 사다리 병창길로 내려갈까 하다가...
차를 황골에 주차해 놓아서 포기합니다..ㅎ~
하산전 한번 더~!
발걸음을 옮기자 마자 벌써 이만큼 내려 왔네요.
아까 그...
치악산 보다 더 높아 보이는 산입니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높이 1087m인 백운산이네요.
어느덧 황골삼거리까지 내려왔네요...
오를때는 보이지 않던 희귀한 꽃들과...
바위들도 눈에 설설 들어 옵니다.
올라갈때 들르기로 했던 입석대..
이거 엄청 큽니다.
혹여나 굴러떨어지면 아랫쪽은 아작날 듯....
입석대에서 바라본 원주시가 아장해 보이네요~.
입석대 상단부에 뿌리 내리고 있는 소나무도 하늘은 벗삼아 세월을 보내고 있구요.
오랜 탑은 세월의 무게에 자신의 몸을 지키지 못하고...
입석대가 넘어갈까봐 작은 돌로 끼워놓은 듯...
거대한 무게에 의미는 없겠지만...^^
마애불
이건 먼지 모르지만 신기한 돌이..
마애불 좌상 설명서네요~
하산을 마치고 다시 올려다 본 오늘의 치악산 ...
조만간 가을이 내려 앉으려는 듯....
주차장에 내려오니 차량에 노란 나뭇잎이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전령되어 알려 줍니다.
가을에 시간이 되면 다시한번 들러야겠습니다.
구름을 어깨쯤에 이고 있는 치악산.
산과 구름과 하늘이
원주시내를 포근히 보호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산행 거리는 8Km가 조금 넘는군요...
공식적인 치악산 높이가 1288m인데
나들이 앱 GPS로 받은 높이는 1304m 되네요.
어차피 오차는 있지만...^^
시간은 4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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