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에 위치한 안마산은 높이가 303m 되는 나즈막한 산으로
이틀에 한번 정도는 올라주는 산입니다.
그래서...
친한 옆집 형님 같은 산이라 마산이 형님이라 부르고 있답니다.....ㅎ~
봄가뭄으로 먼지냄새를 풀풀 풍기던 마산이 형님이 여름을 맞아 물기를 많이 머금어서 그런지
갖가지 모양의 버섯들을 내어 놓구요
먹으면 안 될것 같지만,
빵집에서 파는 빵같이 생긴 버섯.
크기도 엄청 큽니다.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 부를 듯...^^
같은 종류의 버섯인 것 같은데
갓이 퍼졌습니다.
이 놈두 그넘인데
조금 작네요~
요넘은 도넛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도넛같다는...^^
질감이 푹신푹신할 것 같은
하얀 버섯..
옹기종기 모여서 도란도란 하구요~
얘는 또 머여?
점백인감?
버섯구경하면서 오르는 사이 마산이 형님 옆지기 형님이 보입니다.
연세가 많으신 할머님을 뵙니다.
산에 도토리 줏으로 오신 분인 줄 알았는데
운동 오신 것이었네요.
손에 들고 계신 것이 비닐봉다리인 줄 알았는데 우산이더군요.
오늘은 날이 너무 너무 좋아 대룡산 정상옆 중계탑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실 이런날이 일년에 얼마 없거등요~
얼마전 올랐던 명봉도 보이구요.
오른지 오래된 삼악산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앞 쪽 아래 드름산은 얼마전에 다녀왔었네요.
정산에서 춘천시내를 디다보고 있는 분이 보입니다.
저 멀리 구름속에 가려있는 산이 화악산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산인데 경기도에서는 최고봉이라고 치지만,
강원도에서는 그러지 못하네요~
날 좋은 날 망원경으로 보면 산정상 레이다 기지도 다 보입니다...^^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에 있는 용화산도 오늘은 선명하게 보입니다.
구봉산 자락도~
춘천시의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 봉의산도 깔끔하게 보입니다.
언제나 그자리에 계신 마산이 형님...^^
나무가지 바로 뒤로 오글오글 시야에 들어오는 춘천시 전경이 멋집니다.
마지막 샷은 나의 둥지를 잡아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아무생각없이 바라보다가 이렇게 사진으로 대하니 가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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