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선거때 온 가족이 함께 갔었던 권금성, 흔들바위, 그리고 계조암.
그날도 울산바위까지 울산바위까지 오르기로 했었는데
다리아프다고 못 가겠다는 애들 땜에 흔들바위 앞에서 기념샷 찍고 설악동으로 내려왔던 기억을 가지고 있답니다.
오늘은 그 때 못 간 울산바위를 중전과 함께 오르기로 하고 아침일찍 길을 나섭니다.
미리 검색한 인터넷 기상청 예보에는 날씨만 먹구름 잔뜩으로 나오는 군요.
미시령 터널을 지나자 마자 흩날리는 안개비...
이거~~
날씨가 심상찮네요.ㅠㅠ
이왕 길을 나선거 비바람이 치더라도 처음 계획한 대로 강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단은 노학동 콩꽃 마을에 들러 산채비빔밥으로 이른 점심을 하고
오후가 되면 날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들만의 생각이었다는....ㅠㅠ
흔들바위까지 가는데 계속하여 이슬비가 내립니다.
비옷을 준비해 가지 않아서 중전꺼랑 제꺼랑 2개를 입구에서 거금 오처넌울 주고 마련합니다.
설악동 입구에서 흔들바위까지는 눈깜짝할 새에 당도하였답니다...ㅎ~
이 흔들바위는 6년전보다 조금 더 작아 진듯한 느낌이 드는 구뇽...^^
흔들바위가 생성되는 과정이 그림으로 나타나 있네요~
계조암 입구가 우측으로 보이네요.
큰 바위에 무수한 글들을 뒤로 하고 울산바위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 합니다.
이곳에서 울산바위 정상까지는 1Km 정도만 오르면 됩니다.
물론 평지길은 아니고 계단으로 이루어진 탐방길입니다.
정상(?)을 코앞에 두었지만..
정상같지 않은 정상입니다...ㅎ~
오늘 날이 궂어서 그런가?
점빵 쥔장은 문 닫아 걸고 어디로 줄행랑을...
노가다도 아닌데 비온다고 출근을 안했나 봅니다.....
날이 안 좋으니 이곳을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곳을 잠시 전세내어 봅니다...^^
중전이랑 인증샷도 한방... ㅋ~
그리고...
남의 집에 왜 왔느냐는 듯 째려보는 청살모 한 마리... ㅎ~
청살모 때문에 슬금 슬금 뒷걸음질치고
작별을 고합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계단이 내려갈때는 발걸음이 이리 가벼울 수가 있는지...
날만 좋았으면 좋으련만...
탐방시간 내내 비만 전설의 고향 같네요...^^
담에는 날 좋을때 찾아 볼 것을 중전과 약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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