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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계곡으로,바다로

오대산 소금강

by 하 이 에 나 2019. 10. 25.



쉬는날입니다.

설악산 울산바위와 오대산 소금강 중에 고르라고 중전에게 이야기하니

몇년전 겨울에 오르다 말았던 소금강을 가자고 합니다. 


집에서 DSLR 들쳐메고

시동을 겁니다.

점심은 소금강 입구에 즐비하게 있었던 기억이 있어 그곳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소금강 입구에 도착을 하니 그 많던 가게들이 정리되고 주차장으로 변모해 있었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안쪽에 식당이 있냐고 물어보니

1개 있다고 합니다.


식당 이름은 구룡산장,

점심때인데도 손님이 없습니다.

주문을 하려고 테이블에 앉았는데 신경도 안쓰네요

산채비빔밥을 먹기로 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산나물과 밥이 올려진 대접을 갖다 주어 비벼먹으려 숟가락을 들으니

다시 빼앗아 갑니다.

응?

계란 후라이가 빠졌었습니다.

계란후라이를 넣어서 다시 갖다 주더군요~


그리고

열쉼히 공구리를 치고 한숟가락 뜨는데 목이 메어 확인해 보니

물이 없네요~


"물 좀 갖다 주세요~"

했더니

물만 갖다 줍니다.

"컵은요?"

컵도 갖다 줍니다.

비빔밥 맛도 맛이거니와

서비스가 형편없습니다.

세상에 이런집이 있는지...

한곳밖에 안남은 식당인데...

어떻게 살아 남았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중전이랑 구룡산장을 떠나면서

"이집 조만간 문닫을 것 같다~!"

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ㅠㅠ

다시는 이집에 들르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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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을 오릅니다.



계곡을 내리는 옥수가 바위를 빚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외우고~ㅋ



탐방로에 눈길을 줍니다.

오늘은 구룡폭포까지 갔다가 회귀하기로 합니다.



철이 덜 든 진달래



그리고 큰바위를 붙잡고 물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노란 나뭇잎들~



그렇게 물과 낙엽과 바위들은

이전에 없었던 시상을 그려냅니다.



빨간詩와 노오란詩와 형형색색의 언어를 그려냅니다.



아기 손같은 단풍잎들이



이런저런 모양으로 빨간소리를 내며 부릅니다.



여러개의 작은 나무들이 집체만한 큰 바위를 받치고 있어

오늘도 안전하게 산행을 합니다.



작은 폭포도 만납니다.

무너가 이름이 있을듯 하여 둘러보니



연화담이라고 하네요~



절벽에 붙어 사는 나무들이 힘들어 보입니다.



식당암



그리고~

큰 짱똘~~ㅋ



식당암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 있습니다.



윗쪽에서 내려다 본 식당암



길을 재촉합니다.

구룡폭포는 찍고 내려와야 하거등요~



그림책에나 나올법한 단풍잎을 만납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단풍들이



바람이 불까, 비가올까 걱정하는 듯 합니다.



동양화에 나오는 산수화를 닮은 듯



산새가 절경을 이룹니다



큰 소나무도 절경에 함께 합니다



단풍놀이는 계속됩니다.



험한 골짜기에 조심을 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앞뒤 좌우에



다르지만 같은 단풍들이 함께 합니다.



구룡폭포에 이릅니다.



폭포보다는 단풍이 너무 이뻐



단풍에 먼저 샷다를 누릅니다.



1



2



3



4



5



6



그리고 구룡폭포 1



2



3



구룡폭포가 종착지였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

만물상까지 오르기로 합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계속 발걸음을 옮길텐데



아쉬움이 있으면 있는데로 만족감을 채웁니다.



스틱의 끝은 신선의 나라인 듯



작은 계곡에서 내리는 조랑물이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이 폭포는 이름이 없을 듯



기암괴석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참나무에 기생하는



일엽초를 만납니다.



아름다운 계곡풍경



조금은 이른듯한 가을풍경이지만



나름대로 황홀함을 선사합니다.



만물상에 다달랐습니다.



만물상 주변 단풍은 단풍이 아닙니다.

얘네들은 천상에서 내려온 가을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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