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으로 표고버섯 산행을 나섭니다.
이틀전 비가 내렸던지라 버섯 상태가 좋지는 않을 거라는 예상을 하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능이가 있을만한 자리는 사람들이 흔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혹시나 하고 기웃거려봤지만
역시나 없습니다.

경사가 심한 비탈에서
잔대 3뿌랑구, 그리도 조금 실한 더덕 한뿌리를 걷어 올리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송이가 나올법한 곳도 사람들의 흔적으로 몸살을 앓았네요.

비늘버섯이 비좁게 옹알거립니다.

고도를 높이니 사람 흔적이 뜸해 지네요.

표고목을 찾아 이리저리 살피던 중.

얼추 큰 궁뎅이 하나 만납니다.

그리고 물먹은 표고버섯을 만납니다.
비만 맞지 않았어도 상태가 괜찮았을 텐데...
오늘은 비소식이 없다고 했는데
정오무렵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이내 굵어집니다.
아쉽지만 그만 하산 모드로 바꾸어야 할 듯 합니다.

하산 중 주먹만한 쪼랩 말굽을 만났습니다.

이넘들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았네요~
부러진 자작나무에 상황이 편으로 붙어있어 그넘 좀 긁다가 시간이 많이 지체됩니다.

계곡을 따라 하산 중 노루뒷태를 닮은 나무인데 궁뎅이는 안 달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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