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오미자 사냥을 나섰다가 갑작소나기에 패퇴했었지요.
오늘 남은 오미자를 다시 혼내주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이번엔 들머리를 달리하고,
두리번 거리기를 시전합니다.

달이 없는 삼구심인줄 알았는데 달은 이미 떨구었네요.
그래도 어리니...
잘 크거라~

지표면은 살짝 젖어있지만
땅속은 푸석거립니다.

엥?

지치가 보입니다.
데려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데려가기로 ~

싹대가 다섯개, 마구괭이질 시전...

결국 상이용사 맹금....ㅠ

어린 단풍마
뿌랑구는 천상룡이라 한다지요.

땅이 메말랐어요...ㅠ

올해는 모두가 겨우 목숨만 붙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리장낭구

돌배낭구를 만나

두봉다리 챙겼습니다.

다행인 것은 한여름보다 벌거지가 많이 줄었네요.

올 겨울에 넘어간 나무들.
털었던 미자네 동네에 들렀으나 많이 따지는 못했구요...

연삼

꽃대를 올렸습니다.

물봉선

연분홍 물봉선
이쁩니다.

돌아봐야 먼지만 풀석거립니다.
하산해야겠어요~

물오른 천남성

오리지널 황철나무를 만나고~

토봉들이라도 좀 들여놓지...

황철상황이 붙었지만 방향, 습, 조건이 영 별로여서 자라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잎이 성한 질경이

칡꽃

얼추 다 내려왔습니다.

지치 요만큼

오미자도 이틀전 가져온 양과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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