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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

사전투표하러 갔다가...

by 하 이 에 나 2022. 3. 7.

저녁 5시부터 확진자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하여 

4시 50분경 집을 나섰습니다.

장소는 춘천시보훈회관.

5시 10분경 도착해 보니 줄이 50여미터 길게 늘어져 있어 뒤에 가서 줄을 섰습니다.

5시가 넘은 시각이라 확진유권자들의 줄인 줄 알았습니다. 

 

헐. 알고보니

이 줄이 일반투표자들과 확진자투표자들이 함께 뒤섞여 있었던 줄이었습니다..

선거 관련 직원들 교육이 전혀되지 않은 듯 합니다.ㅠ

 

잠시 후,

선거관련 사무원인 것 같은 사람이 확진자가 아니고 일반투표자들은 따로 나오라고 하여 데리고 갑니다.

그래도 출입구는 한곳밖에 없어 이곳으로 확진자, 일반인 함께 뒤섞여 들락날락 합니다....ㅠ

 

일반 유권자분들은 투표 진행이 지체됨없이 빨리빨리 진행되어 빠르게 끝나고 있지만,

확진자들은 따로 일층 사무실에서 투표를 한다고 하여 입장해 있는 인원이

30~40여명 정도 그리고 밖에서 줄을 서 계신 분들이 또 그정도 되는 듯 합니다.

 

무슨 신청서인지 설문지인지를 작성해야 한다고 하며

작성된 신청서를 4층 일반인 투표소에 갖다주고 해당인원들의 기표용지를 가지고 내려 옵니다.

그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테이블도 몇개 없고, 볼펜도 몇개 없어 더디게 일이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관련직원들 어느 누구하나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이 진행이 안되고 시간만 5시 30분이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하는일이 답답하여 제가 한마디 하였습니다.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데 대체 교육은 받고 일을 진행하는거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교육받은게 없고 그냥 시키는 것만 한다고 합니다.

 

일찍온 사람이 기표를 하고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어야 하는데 투표함이 없습니다.

테이블위 흰색 사각 바구니에 올려 놓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또,

"투표소에 투표함이 없다는게 말이 되느냐."

"바구니에 넣은 기표한 투표용지는 어떻게 되는 거냐."

 

하고 물었더니 

투표관련 사무원이 바구니에 쌓이면 자기네가 4층 일반인 투표소까지 올라가서 투표함에 집어 넣는다고 하네요.

 

"내표가 투표함에 있지 못하고 타의에 의해 이동되는게 말이 되느냐."

"투표소에 투표함이 없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

 

오늘은 투표 포기하고 3월 9일  정상적으로 투표하기로 하였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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