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을 올랐습니다.
구라청에서는 바람도 얼추 불고
한낮의 기온은 6도~7도 정도된다고 하여
바람막이를 가져갔었는데
정상의 기온이 따뜻~^^
그리고 바람도 땀을 적실정도의 살랑바람이 불었네요.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맑은 날씨에 비해 그리 시계가 좋지 않았다는 거...
요것만 빼면 좋은 날씨였네요~
아침 7시에 춘천을 출발하여 어의곡까지 9시에 당도하기로 하였었는데...
늦은 출발로 인하여 일정이 조금씩 늦어졌네요.
어의곡에 도착하니.
이렇게 단양읍내로 나가는 시내버스가 손님을 태우려고 발똥을 걸고 있네요.
새밭 주차장에 똥차를 주차해 두고
오늘 올라야 할 등로와 시간
그리고 주변에 머가 있는지를 훑어 봅니다.
우틀하여 진행하고
조금 더 포장된 길을 오르다 보면...
요렇게 늦은맥이, 비로봉 가는 길을 뻘건 화살표로 알려 줍니다.
산불예방으로 늦은맥이 쪽은 입산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소백산이 국립공원이라는....
초입에 잠시 함께한 누렁이...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짖지도 않고 온순한 듯...
백두대간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것 같은데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는거~
함께한 옆지기는 오늘 올라야 할 길을 디다보고 있네요.
험한길이 아니길...ㅋ~
이런 예쁜 모습도...^^
국립공원의 계곡은 언제나 자연그대로를 보존하고 있어 좋습니다.
은근한 구배를 가지고 있는 초입새 등로
그 등로에 음악을 함께 곁들여 주는 계곡물...
계곡물에 관중도 기지개를 펴고...
몇걸음 옮기지 않았는데 벌써 이만큼 올라왔네요~
완만한 등로를 뒤로 하니 데크계단과 돌계단이 기다리고 있네요.
돌계단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 봅니다.
반정도 올라왔는가 싶어 이정표를 보니...
2/5 정도 올라왔네요.
헐~
이런 길도 있네요.
대룡산 흙산길 같은 폭신폭신한 길을 만납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온 길 보다 정상쪽 길이 줄어들었네요~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데크계단...ㅠㅠ
하늘이 열리는 걸 보니
정상이 가까와진 듯 합니다.
서부영화에나 나올법 한 곡선의 미를...
멀리 소백산 능선을 보고...
흘린땀을 잠시 훔쳐봅니다.
오랜 기간
불었던 바람을 모두 몸으로 견뎠을...
하늘에는 뱅기들이 후까시 주며 지나갔던 흔적도 보이네요.
앗~!
갈림길을 만납니다.
국망봉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그러나 그곳은
아직은 사람들이 다닐수 없답니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합니다.
이쪽은 경북 영주시 정도될 듯...
멀리 소백산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앞은 천문대인듯...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줌으로 당겨 봅니다.
요긴.
소백산 산장이라는군요~
나중에 내려가 보려다가 그냥 왔다는...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정상 모태로 가는 도중에 이런 바위섬이 있고
정상부근 초지가.
점점 줄어든다는 그림안내판이 있네요.
완만한 곡선의 미가
저절로 빙그런 웃음을 지어내게 합니다.
웅장함과
무게감으로
하늘을 지탱하고 있는 듯한 소백산.
태백산에도 느낄 수 있었던
느낌을...
이곳 소백산에서도 느끼게 됩니다.
정상에 올라서서...
이웃하고 있는 소백의 형제 봉우리들을 그림으로 안내받습니다.
정상석을 담고~
얼짱각도도 한번 담아주고~^^
함께한 옆지기는 끼니 준비를...^^
이쪽편 얼짱각도도 한번 담아주고.
주변에 있는 높다는 산들을
렌즈로 옮겨 담습니다.
천문대가 보여요~
강우레이더가 더 가차이 보이네요~
하늘에는
블랙이글 에어쇼는 아니지만
뱅기 두대가 파란 하늘에 그림을 그려 놓습니다.
그리고 인증샷 박기.
정상석이 가분수라
어정쩡한 자세로 사진을...^^
이곳에서는 어의곡이 가장 가차운 길이었네요.
경상북도 영주시라고 각인되어 있는 정상석 옆구리.
정상이 넓어서 좋으네요.
더 있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옆지기와 함께 하산을 합니다.
언제 다시 배알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안녕을 말합니다.
천동계곡쪽으로 내려가는 골짜기에서
멧돼지 울음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립니다.
덫에 걸린 건 아닌지...ㅠㅠ
몇번씩 돌아보다가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나무계단도 다시 돌아보고,
오를때는 헐떡이는 숨 때문에 보지 못하였던...
예쁜 꽃들도 봅니다.
오래된 나무 모양과
힘차게 흘러내리는 소백산의 계곡물이
멀리 멀리 내려가서는 어디서 온 누구라고 말하지 않겠지요..
그저,
같은 물이라고....
돌아오는 길에는
도담삼봉을 들릅니다.
날이 좋아 그림도 깨끗하게 나오네요
사진 박히는 걸 아주 싫어하지만.
이번에는 경치가 좋아 올려 봅니다....
그림 베렸네요....ㅠㅠ
도담삼봉만 따로...^^
소백산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이곳 도담삼봉에서 보입니다.
저기를 올라갔다 왔구나 하고 생각을 하니...
도담삼봉 근처에 있는 석문도 들러서 인증샷 올리고...
정자에서 내려다 본 도담삼봉 휴게소입니다.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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