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산행
하루 날을 잡아 높은산에 다녀오려 합니다.
일단은 결재권자의 'OK' 사인을 기다리는데
다행히 결재가 떨어졌습니다. ㅎ~
"중전만쉐~~~!!"
결재가 떨어지자마자 부산스럽게 움직여 줍니다
준비해야 할 연장과 멧돼지가 나타나면 던져야 할 슈류탄
그리고 각반, 마낭경.
식수로 쓸 황철상황 끓인 물... 등등
이제 먹식이만 준비하면 됩니다.
동네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 구입하여 배낭에 쑤셔박고
산으로 튑니다...ㅎ~
산행입구에서 산행 채비를 하고 자연인이 됩니다.

황철상황을 봅니다.

갓으로 상황이 예쁘게 달려 있어 이넘은 데리고 옵니다.

이 나무에는 운지가 전세를 내어 살고 있네요~

많이도 달렸습니다.

노박덩굴 두뿌리가 연이 깊은가 봅니다.

서로 몸을 껴안고 있습니다.

두리번 거리다 자작나무에 붙은 말굽을 봅니다.

계곡을 건너니
허리가 부러진 뽕나무에 상황이 달려 있습니다.

아직 더 자라야 할 듯...

오늘은 붙어있거나 껴안고 있거나 하는 나무들을 많이 만납니다.

쓸만한 말굽을 만났습니다.

이 말굽은 멀리만 두리번 거리다 바로 코앞에서 발견했답니다.ㅋ~

숲으로 들어온지 얼추 시간이 되어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말굽 한 넘 또 발견~~
오늘은 연립이나 아파트는 보이지를 않네요.
단독주택만 보고 있습니다.

얼추 멀리 들어왔네요.
조금만 더 가면 능선 정상에 다다를 듯 합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높이는 1100m정도 될 듯 하네요.

이끼속에 숨어 있던 잔나비 체포하고~

병꽃나무가 보입니다.


병꽃상황이 있을 듯 하여 수색을 하였으나 이넘만 보입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능선이지만
시간이 얼추되어 하산을 하여야 할 듯 합니다.
겨울이라 해가 짧아졌거등요.

내림길은 능선에 올라 능선을 타고 내려갑니다.
겨우살이가 보이네요~

많지는 않지만 적당히 붙어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해발 870m되네요~
다시 계곡쪽으로 산행길을 옮겨 하산하기로 하고 적당한 골짜기를 택하여 내려갑니다.

잔나비 하나 건져 올리고~

그옆에 있던 못난이 잔나비도 건져 올립니다.

예쁜 느타리가 보입니다.

벌레가 먼저 시식한 느타리도 있네요~

응?
뽕나무인가?
아랫쪽에 상황이 달려 있네요.

뿌리채 뽑힌 오래된 나무가 톱으로 잘려 있는데
뽕나무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뽕나무? 느릅나무??

오랫만에 황벽나무를 봅니다.
다른분이 한번 작업했던 흔적이 발견되네요~

수피를 살짝 찍어보니 황금빛 내피가 보이네요.

얘는 잡버섯을 지퍼처럼 달고 있네요~
시간이 얼추 되었습니다.
이젠 구루마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네요.

오늘 산행 결과물입니다.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쓸만큼은 데리고 왔습니다.
씻고 찌고 그리고 자르고 말리고~~
(당귀도 한뿌리 캤는데 어디갔는지 없어졌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