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버섯/약초
안마산 나들이
하 이 에 나
2019. 5. 1. 11:33
오늘도 안마산을 오릅니다.
작년에 봐 두었던 삼지구엽초는
올해에
고운 연두색 솜털을 간직한 채 잎장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예쁜 꽃을 함께 틔웠답니다.
이웃하고 있는 삼지구엽초도
이제 막 잎장을 열었는지
작은 바람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하네요~
일전에 심었던 벌나무는
이렇게 늠름한 잎장을 열었습니다.
홀로는 외로울 듯 하여 두 그루를 심어 두었기에
외롭지는 않을 듯 합니다.
몇 발자국을 더 옮기자
철죽이 봄의 끝을 알리듯 고개를 숙이고 있구요~
어여쁘게 땋은 머리는
새색시 시집가는 듯한 느낌을 주고요~
고개넘어 동네에는
어라?
오갈피도 보입니다.
새순머리는 자른것으로 보아
오가피가 있는줄 아는 산님인 듯...
그리고
바로 옆 동네에
삼지구엽초가 또 ~!
그리고
꼭두서니도 보이고~
봉황삼이라고 불리는
백선도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마를 듯 말듯한
작은 계곡을 지나
작은 언덕을 올라서니...
삼지구엽초가 또 보이고~
이미
훌쩍 커버린 고사리도 봅니다.
이미 성인이 되어버린 엄나무가
안마산에는 봄이 끝나가고 있음을 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