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사를 들르고~
한계령을 넘어 설악산을 지나 양양 낙산사에 들렀습니다.
낙산사에 불이나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가 불에 탔었던 때가2005년 4월 5일이었습니다.
각고의 노력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재건된 낙산사는 예전의 그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있지만,
그 얼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화재로 인하여 낙산사 주변이 화마에 휩싸이고 있을때
우리 가족은 영주 부석사, 소수서원을 들렀었던 기억이 나네요~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푸른 동해바다와 함께한 의상대를 만나러 갑니다.
낙산 해수욕장 근처에는 예전과 달리 많은 건물들이 들어와 있네요~
오르는 길에는
전에는 없던 길이름도 생겼어요~
잠시 해오름길 쉼터에 들러 봅니다.
내려다 보이는 바다를 배알합니다.
30여년전에는 이런곳이 없었었는데..
우측으로 의상대를 끼고~
수많은 바닷바람을 고스란히 받은 소나무를 봅니다.
멀리 홍련암을 봅니다.
10년전 화재를 무사히 피해갔던 홍련암입니다.
가만히 있지 않는 바닷물이
바위와 부딪혀 부서지기를 여러차례...
이곳도 두둘겨 보고.
저곳도 두들겨 봅니다.
열매가 되기 전에는 아름다웠을 해당화...
홍련암에 당도했네요~
불자는 아니지만,
불공을 드리는 분들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예전에는 이곳 홍련암 유리바닥 아래로 파도치는 바다를 보고는 했던 기억이 납니다.
홍련암 쪽에서 본 의상대입니다
이건 무슨 꽃인고?
첨 보는 꽃이라 모라고 말을 못 붙이겠네요.
돌아돌아 해수관음보살상을 찾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엄청 장대합니다.
저쪽 넘어는 속초인 듯.
해수관음보살상 앞에서 의상대를 내려다 봅니다.
어디를 가나 이렇게 소원 비는 곳이....^^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담쟁이덩쿨이 마지막 홍엽을 뽐내고 있네요.
어느분의 솜씨인지...
우리나라 보물 499호라는 칠층석탑.
내려오는 길에 해풍에 시달려 육지쪽으로 등을 돌린 소나무...
이 돌탑위에...
다시는 이곳에 화마가 없기를 기원한다는 염원이 들어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