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이 형님(태백산)을 뵙고~
백산이 형님을 4월 22일 뵙기로 하였는데.
한주 두주 미뤄지다 보니 드디어 오늘 백산이 형님을 뵈러 왔네요~
1989년에 올라보고 25년만에 다시 뵙는 거랍니다....^^
예전에는 주로 당골광장에서 백산이 형님을 뵈러 올랐지만,
이번에는 유일사로 오르는 길을 택합니다.
당골에서는 2시간 30여분의 등산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곳 유일사에서는 2시간 정도의 등산 시간이 소요 된다고 합니다.
유일사 매표소에서 유일사 쉼터까지는 거리가 2.3Km 정도 되고 소요시간은 한시간 정도 됩니다.
계속하여 오르막이기는 하지만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닌 듯 하네요...
유일사 쉼터에서 내려다 본 유일사 입니다.
내려가 보고 싶었지만, 내려갔다 올라와야 될 저 계단들이 겁납니다...ㅎ~
유일사 슁터를 지나 정상에 계신 형님을 뵈려면...
많은 계단과 돌계단들을 올라야 합니다..
맨땅이 좋은 데...ㅠㅠ
주목이 보이는 걸 보니 얼추 올랐나 봅니다..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이 이정표를 보고 한결 가벼워집니다.
정상이 가까와질수록 돌계단은 줄어들겠지요~
정상을 이웃하고 있는 곳입니다.
한겨울 모진 바람과 추위를 이겨낸 소중한 생명들입니다.
저와...
남편 잘못 만나 고생이 많은 울 중전...
함께
태백산 최고봉인 군봉이 형님을 뵙고...
백산이 형님을 뵙습니다..^^
오늘은 날이 안 좋아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없다며 심심하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하늘과...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 주었던 이들도...
시간속에 묻혀 버리고...
새로운 해를 맞습니다...
바람을 보내고 눈을 녹여 보기를 천여년 동안 하면서도...
아픔과 시련을 함께 보냈으면서도
머라고 말을 놓지 않습니다.
아프면 아픈데로 힘들면 힘든데로
묵묵히 인내하고 감내한 형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오십을 넘어서 앞으로 언제 또 형님을 뵈올 수 있을지...ㅠㅠ
하산하는 내내 형님께 안녕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형님 또 올수 있게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