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계곡으로,바다로

화악 중봉을 오르고...

하 이 에 나 2024. 2. 19. 09:54

겨울 화악을 찾았습니다.

올 겨울은 눈잔치로 산에 오를 생각을 접었었는데,

중봉을 오르자는 분이 계셔 함께 합니다.

실운현에 주차할 생각으로

옛길 입구에서 체인 장착중인 군인 아저씨들께 올라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못 올라간다 하시네요.

할 수 없이 화악터널 가평방향 작은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내려가고 싶지 않음.

영하의 날씨라 시계는 좋을 듯 합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몸에 수분도 배출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응봉이 바로옆에 있습니다.

구경만 합니다.

운해가 멋집니다.

출발전 DSLR과 쌍안경을 저울질하다 

쌍안경을 가져왔는데...

잘못 선택한 듯....ㅠ

집에 다시 다녀올 수도 없고...

지나온 길을 돌아 봅니다.

제설작업이 되어있지 않으면 엄청 고생했을 듯...

멀리 구름위에 올라온산이 용문산이랍니다.

화악리쪽.

동해쪽으론 이름을 알 수 없는 놓은산들이 보입니다.

대룡산도 구름속에 살짝 보이고, 가리산도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정상을 올랐습니다.

못생긴 세숫대야 하나 올려 놓고...ㅠ

멋집니다.

세상에  용문산이라니...

동쪽 높은 준령이 멀리 보입니다.

응봉 정상이 깨끗하게 보이네요.

철원평야가 보여야는데....

가리산이 살짝 보이고, 대룡산은 스멀스멀 보입니다..^^

 

그리고 하산은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합니다.

몇번 엉덩바앙 찧고, 스틱도 부러뜨려 먹고....ㅠ